질병_심각한 안구건조증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는 냉혈한...ㅋㅋ)

눈알이 완죠니 사막화가 됐다.

자고 일어나서 눈알을 움직이기가 힘들고 평소에는 말할 것도 없다. 본다는 것이 정말로 너무나도 힘든 일이 됐다. 회의중에 나보고 졸린거 같다고 했는데 나는 눈이 너무 아파 괴로움에 눈부림치고 있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나니 내가 너무 심각한데 방치하고 있는 건가 자각하게 되었다. 일상생활에 정말 지장이 컸는데 왜 이제야 인식한 것인가. 

일단 나의 상황을 정리하자면
- 위대장 내시경을 했고
- 위장 경련을 막는 약과 프로바이오틱스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다
- 홍삼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고 
- 하루종일 전자기기를 끼고 산다. 그럴수밖에 없는 근무환경과 나의 습관...
- 그리고 주변환경이 극도로 건조하다. 다들 피부가 찢어지는거 같다고 했다. 
- 운동을 잘안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해야할 것은 아래와 같았다.
- 안과가서 인공눈물(인공누액), 점안겔 처방 
- 가습기 구입
- 오메가 3, 비타민 A, 루테인 챙겨먹기

9시에 맞춰서 안과를 갔다. 각막에 이상은 없다고 했다. 헌데 건조하다고 하니 쉬르머 검사를 하라고 했다. 눈에 종이를 끼우고 눈물이 얼마나 나오는지 측정하는 거였다. 넣는데 너무 따가워서 소리를 지를뻔했다. 2-3분간 기다리라고 했다. 눈이 너무 따가웠다. 정상이라면 눈물이 나올거같은데 희한하게 눈물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완전히 고장난것... 따가운걸 빼내고 싶은 욕구가 너무나도 컸다. 

그 검사후 다시 진료를 받으러 갔는데 역시나.. 정상이라면 눈물이 1cm 나오기 마련인데 눈물이 정말 한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심각한 상태같다. 히알루론산나트륨이 0.1% 함유한 보통의 인공누액가지고는 안될거라고 얘기하셨다. 0.18%은 있어야할거같은데... 라면서 처방을 해주셨다. 소피아가 말해준 잘때 넣는 안연고도 생각이 나서 말씀드렸더니 처방해주셨다. 점안겔로 자기전에 하안검에 넣고 자면된다고 했다. 처방을 받고나서 보니 인공누액은 일반의약품이 아닌 전문의약품이었다. 

회사가는 지하철에서 가습기를 시켰다. 가습기도 어떤 가습기를 사야하나 모르겠어서 찾아보니 초음파/ 가열 / 자연기화로 방식이 총 3가지나 있었다. 이런이런. 가열식이 가장 적합해보여서 적당한 가격으로 쿠팡에서 주문했다. 무조건 빨리 와야한다. 사러가는것도 좋겠지만 내가 만족스러운게 없으면 안되니까.. 그리고 거의 초음파일거 같아서. 

정말 눈 건강은 중요하다. 내 눈..

원인으로는 노화 / 동반질환 / 만성결막염 / 갑상선 질환 / 여성호르몬 감소 / 약물복용 / 환경요인이 있다고 한다. (아산병원 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289) 
맞다. 내 몸은 노화하고 있다. 하지만 30에 불과한데?
동반질환.. 일단 비타민 a 결핍증같기도 
만성결막염 : 각막에는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했는데..
갑상선 질환 : 눈이 커지진 않은거 같고
여성호르몬 감소 : 노화와 함께 여성호르몬도 감소하고있나..
약물복용 : 위장 내시경할때 다 비워내서 그런가? 
환경요인 : 맞고..

일단 담주에 또 오라고 하셨으니 그때 가서 확인해봐야겠다. 제발 낫길... 소중한 마이 아이즈 

일반의약품 : 리포직 점안겔 바슈롬
전문의약품 : 히알루미니 점안액 한미

비염증성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 누점폐쇄술, 오메가3를 처방한다.

또 오메가 3도 먹어야겠다. 

동생이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는 놈이라고 졸라 놀려댔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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