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 주는 무력감과 공포감
한 번 아픈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가. 아픈것이 이렇게 사람을 파괴할줄은 몰랐다. 사람을 이토록 무력하고 불안에 감싸게 하는지... 조그만 증상에도 엄청 불안해하며 나 자신을 잃는다. 팔다리를 다 놓아버리고 길을 흘러내리듯 터덜터덜 걷는다. 극도의 짜증과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주변으로 폭발시키고 상대방도 전염시켜 엉망진창이 되는 모습을 보며 파괴의 미학을 즐기는 거 같다. 정신을 가다듬고 똑바른 걸음에 집중해야한다.